김성률 | KIM SEONG-RYUL

COPY AND PASTE

2022년 10월 21일(Fri) -10월 31일(Mon)
October 21 – October 31, 2022

작가노트 | Artist Statement

“오늘날의 도시 풍경은 완벽함을 갖추려는 욕심으로 다종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빠른 속도의 변형과 해체를 반복하여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한다메카닉 한 도시구조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생성된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질서를 구속하는 풍경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아닌 닭장 같은 공간으로 느껴졌다이 공간은 하나의 도면으로 한층 한층 쌓아 올려지며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테두리 역할을 해준다그러다 보니 반복적인 일상과 현상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이를테면 작업실을 가는 동안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고민하는 도상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껴지는 냄새창작을 하는 시간과 창작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시간으로 보내는 일의 연속매일 걷는 산책로에서 만나는 설렘풍경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기억과 답답한 감정 상태어제의 일이 오늘로 이어지는 지속성 등이 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생각해 보면 눈에는 보이지 않는 형상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마치 타인과의 대화 안에서 이루어지는 언어들처럼.. 그리고 나만의 온전한 순간들이기도 하면서 작업을 할 때에 기초적인 발판을 만들어준다그래서 반복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지점들복제와 재생산으로 재탄생 된 것들이 회화적 프로토콜 안에서 전사(轉寫하게 되었고내면에 축적된 이 시대를 바라보는 풍경들을 가장 기초적인 표현 방법으로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는 일상을 미술의 언어로 구현하여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