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강원일보] 달빛의 오묘함 목탄의 먹및으로 담아내다

작성자
haeum
작성일
2018-05-15 04:04
조회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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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출신 이재삼 화가의 거대한 대나무 작품.




영월 출신 이재삼 화가의 `MOONLIGHT IN FOREST(숲 속의 달빛)' 전시가 수원 해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해움미술관이 중견작가 특별초대전의 첫 번째 전시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연작 가운데 대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가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 탄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목탄을 이용해 달빛과 숲을 표현한다. 목탄을 신성시한다는 그는 겹쳐 그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목탄의 깊이를 얻는다. 목탄은 나무를 태운 것이고 그 목탄으로 인해 캔버스 속에서 나무가 다시 환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290ⅹ360㎝의 거대한 대나무 그림 앞에 서면 마치 숲에 서 있는 듯한, 그림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새하얀 캔버스와 목탄을 사용해 대나무와 소나무 보름달 심산유곡 등 한국적인 소재를 목탄의 먹빛으로 화폭에 표현하며 달빛 속에 드러나는 오묘한 빛의 풍경을 담아내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유한 작가다. 전시는 9월20일까지 이어진다.

이재삼 작가는 또 13일부터 25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강렬하게, 리얼하게' 전시에서도 달빛에 비친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모습을 담은 달빛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달빛은 감성과 마음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우리 몸속의 오감이 뒤섞인 모든 육감을 품은 빛”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